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에 앞서, 환율을 이해하기 위해 "화폐"라는 것의 정의부터 알아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돈이라 칭하는 화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떠한 특정 상품의 교환과 유통을 손쉽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교환의 매개체입니다.
과거에는 "화폐"라는 매개체가 없었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파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물물교환의 방식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목차
- 1. 화폐가치는 불변적이지 않다.
- 2. 화폐의 교환비율?
- 3. 국내 증시 코스피 코스닥과 달러 환율 관계
1. 화폐가치는 불변적이지 않다.
각국 정부에서 국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화폐의 발행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경기 불황이 찾아오면 일자리(고용)가 줄어들고 소비가 침체되기 시작합니다. 소비가 침체되면 기업의 상품이 팔리지 않게 되고 이익이 급감하여 기업의 생존에 위협을 가하게 되고 산업에 투자도 이뤄지지 않아 기업이 자금을 융통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서 경제 자체가 휘청거리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정부 입장에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빠르고 확실한 수단은 무엇일까요?
바로 화폐라는 매개체를 찍어내어 마구 뿌려대는 화폐 유동성 공급 방법입니다. 가장 쉬운 예로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예시로 들어보죠. 보통 코로나로 인해 생계에 영향 유무와 관계없이 정부에서 공짜로 주는 재난지원금 받아보셨을 겁니다. 재난지원금 받고 나서 다들 뭐하셨나요? 저는 주변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음식을 구입하거나 미용실을 방문하는 등 소비활동으로 직결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즉, 유동성(화폐)을 공급하게 되면 소비가 살아나게 되고 가계와 기업활동이 정상화되며 경제의 톱니바퀴가 다시 굴러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습니다.
화폐의 발행량이 늘어나므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열풍을 일으킨 근본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발행량이 정해져 있고, 정부가 발행량 조절이 불가한 '탈중앙화'된 자산이라 그 가치를 높게 여기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2. 화폐의 교환비율?
2022.04.07 날짜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220원대로 확인됩니다. 즉, 우리나라 돈 1,220원으로 미국 화폐 단위 "1달러"와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화폐의 가치는 항상 변화하므로 이 환율도 계속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영토가 넓지 않고 땅에 매립된 자원도 없어 상품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즉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환율과 국가경제 간의 영향 상관관계가 타 어느 국가들보다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의 하락)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금을 다시 회수하는 해외자본 이탈 현상이 발생하여 국내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에 하방압력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환율 1,000원 일 경우 10달러짜리를 10개 수입해오는 데 10만 원이 들었다가 원 달러 환율 값이 1,200원으로 오르면 같은 10달러짜리 물건을 10개 수입할 때 12만 원이 드는 수입물가상승 현상이 발생합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직결되어 국민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출입이 감소하여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위험성도 커지게 됩니다.
3. 국내 증시 코스피 코스닥과 달러 환율 관계
원 달러 환율 수치가 상승하게 되면 대한민국 경상수지에 나쁜 영향 미칠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차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한국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급감하게 됩니다.
본인이 한국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사람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원달러 환율 1,000원일 때 1주당 10,000원짜리 A회사의 주식을 10주 매수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 들어간 달러 비용은 100달러입니다.
- A의 주가 1만 원, 보유 주식 수 10주 = 평가액 원화 10만 원(100달러)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2,000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본인이 환율이 더 올라갈 것 같아 한국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다시 자국 화폐인 달러로 환전한다고 해보죠. 모두 매도했더니 한국 화폐로 10만 원이 그대로 생겼으나, 달러로 모두 환전하면 수중에 생긴 달러는 50달러입니다.
- A의 주가 1만 원(변동없음), 보유 주식 10주 전량매도 시 원화 10만 원 → 전액 달러 환전(환율 2,000원) = 50달러
투자했던 회사 A의 주가는 변동 없이 그대로인데, 단지 환율 변동만으로 50%의 손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에 환전비용이나 각종 세금 등을 고려한다면 손해율은 더 커지겠죠.
결론적으로,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환차손) 회피 목적의 해외자본 이탈 현상이 발생하여 국내 증시 하락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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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세계 증시에 비교해보면 아주 작은 금융시장입니다. 따라서 원 달러 환율의 변동에 의한 해외자본 유입/이탈이 큰 변동성을 가져온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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